빅데이터라는 유망한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우리 대학이 추진하는 융복합 교육혁신을 접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첨단산업 아카데미는 학생의 원래의 전공에 빅데이터라는 훈련 종목이 접목되는 형태이므로 훌륭한 융복합 교육혁신에 해당됩니다. 더구나 학내에 6개 이상의 관련 학과가 있기 때문에 첨단산업 아카데미 훈련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저는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단장인 동시에 교무위원과 정책회의 구성원의 지위를 갖는 진로취업 본부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의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폭적인 협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첨단산업 아카데미와 같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는 대학 차원의 지원은 물론 교수, 직원 한 분 한 분의 이해와 지지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취업 지원 사업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심 끝에 “취업은 건학이념의 구현”이라는 의미를 도출하게 되었고 이를 교내 구성원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좋게 봐주셨는지 학내 구성원들께서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고 있습니다.

기업발굴을 위해 저의 기업 재직 시절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과거 IBM,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등에서 맺은 CEO 인맥을 활용하였고, 특히 한국SW수출기업협의회(KGIT)의 회원사들과 많은 소통을 하였습니다. IT업계에서 수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정도면 규모나 역량은 검증되기 때문입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집중해서 들을 수 있도록 전공필수 수업 전 교수님들의 협조하에 시간을 내어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전공과 관계없이 데이터 사이언스 유경험자와 교육 의지가 높은 학생들을 선발하려 노력했습니다.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 견학을 통해 동기부여와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는 융복합 교육의 완성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전공들의 조합을 넘어, 전공 간 조합에 산업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일)과 역량향상(학습)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꼭 복수전공자가 아니더라도 NCS 교과과정을 통해 타 전공 학생 또한 체계적인 이론 수업이 가능하고, 길게는 14개월 동안 현장에서 실무를 익힐 수 있어 학생들의 역량개발과 현장 적응에 큰 강점이 있습니다.

첨단산업 인재 육성은 국가과제인 만큼 우리 학교도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어느 훈련시설 보다 좋은 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장비구축 또한 3개년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빅데이터 구축·운영 훈련을 처음으로 시작한 만큼 빅데이터 분야 훈련 운영의 ‘선도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AWS(아마존웹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입찰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WS의 경우 사설 학원에서 1~2주 교육에 8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 정도로 고가의 교육 도구이며, 그만큼 활용 가치도 높은 장비입니다. 보다 질 높은 Off-JT 교육이 기대됩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건의하자면 내·외부평가 대비를 위해 표준문제 형식의 공개문항의 추가와 기존 IPP형 일학습병행 기관인 경우 성과평가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연계도 연계지표 실적으로 인정 또는 추가 가점 부여를 요청드립니다.